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학생들 안 돌아오는데 수업 강행? 의대생들 "유급도 불사"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생 집단유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학사 일정을 연기한 의과대학들이 하나둘 수업 재개를 시작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갈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집단유급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정부가 의과대학 2000명 증원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의정 갈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동맹휴학 및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 움직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의대생 집단유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학사 일정을 연기한 의과대학들이 하나둘 수업 재개를 시작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갈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집단유급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전국 40개 의대 중 8일 기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은 총 16곳으로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분교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등이다.이에 더해 4월 15일부터는 가톨릭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등 추가로 16개 대학이 수업 운영을 시작한다.다음 주부터는 총 40개 의과대학 중 80%에 해당하는 32개의 대학이 수업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나머지 의과대학 또한 4월 중 수업 재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만 아직 수업 재개 시점을 정하지 못했다.각 의과대학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면과 실시간 온라인 강의, 동영상 강의 등을 혼합한 형태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냉랭한 모습이다.수업을 진행 중 연세의대 교수는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화하기 위해 동영상 강의 위주로 수업을 하고 있지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비중은 매우 낮다"며 "그동안 교수와 학생 간 맨투맨 상담 등을 진행했지만 설득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동안은 학사 일정을 연기하면서 버텼지만 정식으로 수업이 시작되면 정말 집단유급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학생들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다.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겠다는데 휴학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유급을 막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결국 의정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 속 유급을 피할 수 없는 사태가 온다면 (동맹)휴학을 인정해 줘야 한다"며 "학생들이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대다수 의과대학은 강의실 대면수업과 온라인수업 병행을 계획했지만,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온라인 강의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경북의대는 수업자료를 온라인으로 내려받기만 해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사기도 했다.지난 1일부터 수업을 재개한 한 의과대학 관계자는 "캠퍼스는 여전히 조용하고 동영상 강의에 참석하는 학생도 몇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동영상 강의는 당일에 듣지 않아도 곧바로 결석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수도권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A씨는 "3월에 개강 후 교양수업은 참여했는데 4월부터는 교양수업까지 듣지 않고 있다"며 "많은 학교가 내부적으로 수업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업 재개를 위한 정부와 의과대학의 노력에도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한 모습이다. 특히 전공수업만 거부하고 교양수업에 참석하던 학생들마저 전면 수업을 거부하고 나서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전국 의대 재학생은 지난해 4월 기준 1만8793명으로,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375건(8일 기준)으로 집계돼 전체 학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정부가 휴학으로 인정하지 않는 동맹휴학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학생들이 계속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수업일수 미달로 F학점을 받고 유급 처리된다.수도권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A씨는 "3월에 개강 후 교양수업은 참여했는데 4월부터는 교양수업까지 듣지 않고 있다"며 "많은 학교가 내부적으로 수업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의대협 또한 유급 처리를 받더라도 수업 거부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라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4-11 09:07:26정책

교육부 "학생들 속히 돌아오라"…수업 불참시 유급대상 강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최근 전국 의과대학들이 하나둘 수업 재개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동맹휴학'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은 유급 대상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의정갈등 장기화 속에 집단유급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8000명의 학생들이 6년 동안 동시에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의과대학 현장의 대혼란이 우려된다.지난 8일을 기점으로 전국 의과대학들이 하나둘 수업 재개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동맹휴학'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은 유급 대상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을 통해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수업 운영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집단 동맹휴학은 관계 법령에서 인정하는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다.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발표 이후, 의대생들은 단체행동 일환으로 동맹휴학 결의 및 수업 거부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각 대학은 학생들의 유급을 피하기 위해 수업을 연기해 왔지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 8일을 시작으로 일부는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수업은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각 대학 여건에 맞춰 대면수업, 실시간 온라인수업,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오 차관은 "2개월간의 수업 중단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대면수업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뒤늦게 복귀하는 학생들도 녹화된 수업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전국 40개 의대 중 8일 기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 이화여대, 서울대 등 총 16개교다.오석환 차관은 "특히 이들 중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 5개교는 대학 내 적극적인 소통과 노력을 통해 4월 수업을 재개했다"며 "학습량과 수업 일정 등을 고려해 일부 학년부터 우선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아직 수업 운영을 시작하지 않은 24개 의과대학 또한 4월 중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4월 15일부터는 가톨릭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등 추가로 16개 대학이 수업 운영을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다음 주부터는 총 40개 의과대학 중 80%에 해당하는 32개의 대학이 운영을 정상화하는 것이다.오 차관은 "나머지 의과대학 또한 수업 정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4월 22일부터 마지막 주까지 강원대, 아주대, 중앙대 등 7개 의과대학에서 추가로 수업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달 말까지는 대부분 의과대학에서 수업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 학생 대상 수업은 8일 기준 연세대, 영남대, 제주대 등 24개교가 수업을 진행 중이다. 타 학년과 달리 예과 1학년은 전체 수업 중 교양 수업의 비중이 높아 타 학부의 수업과 연계돼 상급학년 대비 많은 대학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8000명 학생 동시 교육 안 돼…수업 재개 함께 학생들 변화 기대"하지만 의정갈등이 지속되는 상황 속 학생들이 얼마나 수업에 참여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집단유급'의 현실화가 우려되는 상황.오 차관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학칙으로 위임된 휴학 사유와 관련해서는 신청 및 허가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동맹휴학에 대한 승인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집단 유급은 학생들이 맞이하게 될 교육 여건을 생각한다면 허용하기 어렵다"며 "각 의과대학과 교육부가 협력해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예과 1학년 학생 기준으로 집단 유급이 이뤄지면, 정원 3058명에 내년도 신입생 2000명이 증원된 5058명이 더해져 총 8000명의 학생이 6년 동안 함께 교육받아야 한다.오 차관은 "각 대학이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완전히 막혀 있던 상황에서 수업 재개가 이뤄지며 큰 흐름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자 했던 학생들의 목소리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다만 집단유급 후 상황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집단유급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수업을 재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학교마다 상황이 달라 일괄적 데드라인은 없지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의학 교육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대학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의대생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우리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다짐으로 훌륭한 의료인이 되기를 꿈꾸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학교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4-09 11:50:04정책
현장

의대생 동맹휴학 불꺼진 강의실…개강해도 수업 파행 예상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학생 대다수가 교정을 떠난 연세의대 캠퍼스는 성큼 다가온 봄기운이 무색할 정도로 썰렁했다.지난 6일 기준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5425건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 28.9% 수준이라던 교육부의 발표수치가 무색할 정도로 학교는 한산한 모습이었다.텅 빈 연세의대 1층 메인로비 모습이다. 연세의대는 신입생은 지난 2일부터, 2~4학년은 지난달부터 개강을 진행했지만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세의대는 신입생은 지난 2일부터, 2~4학년은 지난달부터 개강을 진행했다. 하지만 의과대학 건물에서는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예년 같았으면 학생들로 북적였어야 할 메인홀과 복도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적막감이 맴돌았다.복도에서 만난 미화직원 A씨는 "방학기간보다도 학생들이 없는 것 같다"며 "이맘때쯤이면 학생들 떠드는 소리로 복도가 시끌벅적한데 지금은 너무 조용하다"고 말했다.예년 같았으면 학생들로 북적였어야 할 메인홀과 복도는 직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강의실은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곳이 많았고, 학생 휴게실 또한 이용자가 거의 없어 한산한 분위기를 풍겼다.이날 학생 휴게실에서 만난 연세의대생 A씨는 동맹휴학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답했다.한산한 학생 휴게실 모습.  연세의대생 A씨는 동맹휴학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답했다.의학도서관 앞 또한 학생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3학년 강의실에는 가방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연세의대 지하 1층에 위치한 3학년 강의실에는 가방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날 교정에서 만난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학교에 학생들이 없으니 너무 조용하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마음이 매우 착잡하고 걱정이 많다"고 심정을 전했다.이날 교정에서 만난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학교에 학생들이 없으니 너무 조용하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마음이 매우 착잡하고 걱정이 많다"고 심정을 전했다.생리학교실 교수는 "지금은 학생 80% 이상이 휴학신청을 한 상태"라며 "이미 수업을 시작한 과목과 아직 시작하지 않은 과목들이 있는데 온라인수업을 병행하는 방법 등을 동원하고 있지만 해결책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으로서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 유급을 피하기 위해서는 (동맹휴학은) 2주 정도가 마지노선인데 그때까지 정리되지 않으면 학교 측이 휴학계를 받아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개강 후 학생들로 북적였어야 할 의학도서관 앞도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강 늦췄지만 수업 가능할까?...고개 젓는 학생들개강을 늦춘 가톨릭의대 교정은 더욱 한산했다. 가톨릭의대는 학생들의 단체휴학으로 개강을 3월 18일로 연기했다.가톨릭의과대학 1층 메인입구가 한산한 모습이다. 카페에는 외부인 손님들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의과대학 1층 로비와 카페는 외부인 몇 명만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눌 뿐 의대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강의실 등이 모여있는 3~5층은 더더욱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강이 미뤄진 만큼 대부분 복도와 강의실이 소등된 상태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강의실 등이 모여있는 3~5층은 대부분 소등된 상태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복도에 학생들 휴게공간으로 마련된 책상에도 인기척을 찾아 볼 수 없었다.의과대학 강의실은 대부분 문이 열려 있었지만, 불이 꺼진 어둠 속에 적막감만이 돌았다. 복도와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휴게공간 역시 인기척을 찾아 볼 수 없어 썰렁했다.개강이 연기돼 비어있는 가톨릭의대 강의실 모습이다.이날 엘레베이터에서 9층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학생 2명을 만날 수 있었다.가톨릭의대생 A씨는 "개강이 미뤄졌지만 그 때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지 모르겠다. 아마 (수업이) 힘들 것 같다"며 "오늘은 도서관에 볼 일이 있어 학교에 방문했다"고 말했다.이어 "학생들이 반대하고 수업을 거부하는데도 증원을 요청한 학교 측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가톨릭의대는 93명의 의대증원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에 학장단은 지난 7일 "전공의 의견을 무시한 정부와 대학본부의 일방적 진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며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
2024-03-11 05:30:00병·의원

인재근 의원 "현대인 병 VDT증후군 780만명 달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영상기기로 인한 현대인의 병인 VDT증후군이 한해 7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이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Syndrome) 대표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780만여명으로 진료비는 8248억여원에 달했다. 일명 디지털 질병, 현대인의 병으로도 불리는 VDT증후군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영상기기를 오래 사용해 생기는 눈의 피로, 어깨·목·손목 등의 통증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등이 있다. 이들 4가지 대표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년 722만 4179명에서 2019년 780만 181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5885억여원에서 8248억여원으로 약 140% 증가했다. 최근 5년(2016~2019년)간 누적 진료인원은 3776만명으로 이 중 여성(2310만명)이 남성(1466만명)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21.0%), 40대(17.5%), 60대(16.2%) 순으로 미성년(20대 미만) 진료인원도 237만명(6.3%)에 달했다. 증상별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진료인원은 근막통증증후군 30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구건조증 237만명, 거북목증후군 223만명, 손목터널증후군 17만명 순이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손목터널증후군(31만 9000원), 거북목증후군(12만 9000원), 안구건조증(9만 4000원), 근막통증증후군(8만 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VDT증후군이 악화될 경우 디스크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온라인수업 등으로 인한 VDT증후군 발생을 경고하고 있는 만큼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유심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대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대의 특성에 대응하는 질병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0-05 10:57:38정책
인터뷰

"AI로 의료환경 급변화…미래의학도 변화 준비한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현재 의료 환경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교육에 머물러 있다간 진료를 실행하는 의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자는 물론 임상 현장에서도 산업에 따라가려면 그에 맞는 기본소양을 키워야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가상현실(VR) 등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이 산업은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의료계에도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미래 의학교육'이라는 키워드 또한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미래의 의사들을 어떻게 교육시킬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각 의과대학 학장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미래의료/의학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개발TF(이하 미래의료TF)'를 꾸려 미래의료와 의학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화의대 한재진 학장 미래의료 TF는 최근까지 3번의 회의를 마친 상태로 오는 7월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 의과대학 학장이 모여 논의하는 TF인 만큼 실행계획 또한 보다 힘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칼타임즈는 미래의료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화여대의과대학(이하 이화의대) 한재진 학장을 만나 미래의료TF가 고민하고 있는 미래의학교육의 방향을 들어봤다. 한재진 학장이 공개한 최근 미래의료TF가 전국 의과대학 학장을 대상으로 '미래의료와 의학을 선도하는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한 설문결과(35개 대학응답)' 중 일부를 살펴보면 1개 대학을 제외하고 미래의료와 의학을 선도할 교과목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실제 이러한 영향으로 많은 대학이 빅데이터, 연구방법론, 인공지능 등의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4차 산업과 관련된 교과목이 단순 소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발전적인 교과목 커리큘럼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는 게 한 학장의 설명이다. 한 학장은 "의과대학들이 교육평가나 졸업성과 등 미래의학을 준비한다는 내용이 비슷하고, 캐치프레이즈와 목표가 있음에도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접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학장이 공개한 미래의학관련 의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과목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미래의학에 대해 고민하지만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실행하지 못하는 형편이다보니 KAMC차원의 교육과정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일정한 틀의 교육과정이 나오면 이를 검증하고 각 대학별로 통째로 교육과정을 활용하거나 일부분만 차용하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학장은 "의대생이 교과과정을 마친 후, 사회에 나갔을 때 바뀐 4차산업에 당황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재의 목표"라며 "커다란 교육기반을 만드는 것보다 발 빠르게 변화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향이 맞다고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 말 논의가 이뤄진다면 이후 실행방안대로 진행해 올해 안에 교육과정 개발을 마치고 내년에 시범적으로 교육과정 적용까지 이뤄지는 게 현재 미래의료TF가 그리는 큰 그림이다. 그는 "KAMC가 만든 플랫폼을 바탕으로 각 대학이 필수든 선택이든 자유롭게 적용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심화과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여름캠프를 만들거나 추가적인 교육과정을 만드는 형태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재진 학장은 미래사업에 의대생이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육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대교육, 코로나19 예상치 못했지만 잘 버텼다" 한편, 미래의학교육과 관련해 영향을 미친 변수 중 하나는 코로나19. 각 의과대학 교육이 일시적으로 셧다운되기도 했으며, 이후 한시적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다 결국 한 학기 모두 비대면강의가 이뤄졌다. 코로나19 초기 학교에서는 이정도 까지 영향이 있을지 몰랐지만 비교적 의과대학의 경우 발 빠르게 대처했다고 평가한 한 학장은 상반기를 잘 버텨낸 만큼 하반기에는 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학장은 "의과대학은 타과 대학이 방학 중일 때 교육을 시작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온라인강의 등에 선제적인 대처를 했다"며 "온라인 시험도 일부 문제가 있었지만 대부분 대학이 잘 버텨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돌아오는 하반기. 한 학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지만 온라인강의를 진행하더라도 상반기보다 발전적인 형태의 교육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상반기의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박하게 교육이 진행됐지만 이미 한 번의 경험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한 만큼 이를 보완하는 형태로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다. 가령 학생들이 온라인수업을 듣고 시험만 치루는 형태에 한정돼 있었다면 평가 툴을 보완하거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일부분 대면강의를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한다는 것. 끝으로 한 학장은 의학교육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끊임없는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들이 의학교육 현장과 진료현장에서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고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변화에 모두 작용하고 있다"며 "의과대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선별된 지식을 전달하고 역량강화에 도움을 줘 미래의 의사사회가 되는 토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0-07-06 05:45:50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